어렸을 때 일기를 안 써본 사람은 없습니다. 초등학교에서 일기 쓰기의 과제가 늘 있었으니까요.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어느덧 성인이 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일기를 쓰지 않습니다. 쓰면 돌아보게 되고 나의 생활을 기억하게 되는 일기.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방법에 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.
왜 사람들은 기록할까
일기 쓰십니까? 아침에 뭘 먹었는지 바로 기억이 나시나요? 어제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아시나요? 일주일 전에 있었던 일을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나요? 인생에서 서글픈 것은 그 절반은 우리 기억에 없다는 것입니다. 기억나는 건 반의 반도 안됩니다. 적지 않고 혹은 찍지 않고 기억해 낼 수 있는 기억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. 하루가 혹은 어제가 별일 없었던 일상이었어도 기분은 기억하고 싶습니다. 그 날 그 오후에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, 그 나이에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지 말입니다.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매일 일기를 쓰면 됩니다.
기억할 수 있는 최대치
어떤 시기에 들었던 음악을 오늘 다시 들으면 그 시기의 상황이 기억이 납니다. 어떤 익숙한 냄새를 맡았을 때도 그 공간과 함께 기억이 소환됩니다. 이것과 동일한 작용을 하는 것이 과거에 자신이 쓴 글을 볼 때입니다. 하루에 단 1줄이라도 가볍게 시작면 됩니다. 저학년 그림일기장을 보면 글을 쓸 수 있는 칸이 많지 않습니다. 3문장이면 끝이 나 버리는 일기장. 매일 쓰는 것에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라면 매일 3문장씩 시작하면 됩니다.
쓰는 방법
-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, 손글씨 쓰기 싫어하는 사람
구글 문서를 엽니다. 문서 제목을 2104(2021년 4월)로 저장합니다. 매월 1개의 파일을 생성하는 것입니다.
0406 화
일기 내용
0405 월
일기 내용
오늘 일기를 문서 맨 위에 적습니다. 오늘의 일기를 마지막에 적으면 매번 쓸 때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기 때문입니다.
- 손글씨 쓰기를 즐기고 글씨에 자신 있는 사람
마음에 드는 예쁜 공책을 삽니다. 그리고 씁니다.
- 블로그가 편한 사람, 어플이 편한 사람
취향에 맞는 블로그나 어플을 선택해서 일기용으로 씁니다. 공개나 비공개를 선택 사항입니다.
자 그럼 당장 당신의 소중한 오늘을 기록해 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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